카페인의 섭취를 줄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디카페인 커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임산부, 수유 중인 여성, 불면증이나 고혈압 등 건강상의 이유로 카페인을 제한해야 하는 분들에게 디카페인 커피는 좋은 대안이 되죠.
그렇다면 커피에서 카페인을 어떻게 제거하는 걸까요? 오늘은 디카페인 커피 제조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디카페인 커피란?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의 97% 이상을 제거한 커피를 말합니다. ‘무카페인’이 아닌 ‘카페인을 거의 제거한’ 커피로, 일반 커피 대비 카페인 함량이 매우 낮지만, 미세한 양은 여전히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디카페인 커피의 주요 제조 방법 4가지
1. 스위스 워터 방식 (Swiss Water Process)
✔ 가장 자연친화적인 방법
✔ 화학 용매 무첨가
✔ 맛과 향 보존율 높음
- 방법 요약: 원두를 물에 담가 카페인뿐 아니라 맛 성분까지 추출한 후, 활성탄 필터를 이용해 카페인만 제거합니다. 이후 남은 액에 새로운 원두를 넣어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카페인만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 장점: 화학 성분을 사용하지 않아 임산부나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합니다.
2. 이산화탄소 방식 (Supercritical CO₂ Process)
✔ 비용은 높지만 안전성과 효율성 모두 우수
- 방법 요약: 고압 상태의 이산화탄소(CO₂)를 사용해 원두 속 카페인 분자만 선택적으로 제거합니다.
- 장점: 향과 맛 손실이 적고 상업용 대량 생산에 적합합니다. 고급 디카페인 커피 브랜드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3. 용매 추출 방식 (Solvent-based Method)
☑ 디카페인 커피 중 가장 보편적인 방식
a. 메틸렌 클로라이드(Methylene Chloride) 방식
- 방법: 원두를 물에 불려 카페인을 추출한 뒤, 화학 용매인 메틸렌 클로라이드로 카페인만 선택적으로 제거합니다. 이후 고온으로 용매를 증발시킵니다.
b. 에틸아세테이트(Ethyl Acetate) 방식
- 자연 발효물질을 활용한 방식으로 ‘내추럴 디카페인’이라고도 합니다.
- 장점: 비용이 저렴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여 **대중 브랜드(예: 맥심, 카누 등)**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 주의점: 잔류 용매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제품은 국제 기준을 충족한 안전한 수준입니다.
🔍 제조 방식별 비교
제조 방법화학성분 사용 여부향/맛 보존대표 브랜드
| 스위스 워터 | ❌ 없음 | 매우 우수 | 홀푸드365, 산미구엘 등 |
| 이산화탄소 | ❌ 없음 | 우수 | 일부 프리미엄 브랜드 |
| 메틸렌 클로라이드 | ✅ 있음 | 보통 | 일반 브랜드 다수 |
| 에틸아세테이트 | ✅ 있음 (자연 유래) | 보통 | 국내외 대중 브랜드 |
💡 디카페인 커피 고를 때 주의할 점
- 제조 방식 확인: 스위스 워터 또는 CO₂ 방식은 화학 성분이 없어서 민감한 분들에게 추천됩니다.
- 카페인 함량 표시 확인: ‘디카페인’이라고 해도 완전 무카페인은 아닐 수 있습니다.
- 맛 테스트: 제조 방식에 따라 맛이 다를 수 있으므로 여러 브랜드를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마무리
디카페인 커피는 단순히 ‘카페인이 적은 커피’가 아닌, 정교한 가공 기술의 결과물입니다. 제조 방식에 따라 건강과 맛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체질과 취향에 맞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커피를 선택할 때, 맛뿐 아니라 제조 방식까지 꼼꼼히 따져보는 습관, 어떠세요?